2/29일

오랜만에 본가 간다고 차를 몰고 당진을 출발했다
너무 잠와서
역시 장거리 운전은 위험하다고 다시한번 느꼈다

가는길 남해 노량대교를 건너기 직전이었다
갑자기 나도 모르게 속도를 내고 달리고 있으니
야생동물이 튀어나오면 바로 라이트와 경적을 울리고 브레이크 밟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준비자세를 하고 운전한지 5분도 안되서

앞에 회색빛의 너구리가 도로를 건너는게 발견됐다
발견하자마자 전조등과 경적을 동시에 울리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너구리를 치고 말았다..
내 경적소리를 듣고 오히려 가던길을 재빨리 돌아가려고 하다가 치였다.. 가던길을 더 빨리 지나갔으면 아 치였을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충격이었다 차마 길을 돌아가서 살았는지 확인할 엄두가 안났다 분명 무지개다리를 건넜을게 분명했다 뒷바퀴에 충격이 있었던 걸로 봐선 뒷바퀴에 깔린게 아닐까 생각된다..

앞으론 운전을 어떻게 해야 야생동물을 안치고 조심하게 운전 할 수 있을까?

속도는 규정속도를 절대 넘지 말고
밤에는 속도를 20더 줄이도
안경은 무조건 끼고
..

하..속상하다 너구리 귀여운 생물을 죽인거 같아서 찝찝하다

먼가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내가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다는 점에서 마치..뭔가 일이 일어나기전에 전조느낌을 오감이 아닌 육감으로 느낄 수 있나보다